KNAPS

연세대학교 윤수민

파견기간: 2022.07.18 - 2022.07.29

 

 

▶파견기관 : 지역약국 (Community pharmacy)

▶본 프로그램은 BPSA (British Pharmaceutical Students' Association)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지원 동기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들 보면서 해외 약사 근무환경이 궁금해져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으로 지원한 동기는 언어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생소하지 않고, 수업에서 만 들었던 국가보건 서비스인 NHS (National Health Service) 제도가 궁금하여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SEP 준비 과정, 합격 후 절차

 

SEP준비 과정으로는 먼저 Motivation Letter (영문 지원동기), Curriculum Vitae (이력서), 그리고 국문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Motivation letter에는 SEP에 지원하는 이유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실습 사이트, 그리고 나라에 대한 지원동기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KNAPS에서 1차 합격 통지를 받고서는 IPSF SEP database에 신청 및 나라 배정 받는 절차에 있어서 Motivation Letter, CV, 그리고 선택으로 어필할 만한 Certificate 을 업로드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영국으로 배정된 후, 영국 약대생 연합단체 BPSA(British Pharmaceutical Students’ Association)에서 이메일로 안내가 왔으며, Invitation letter 안에 배정된 약국 그리고 추천하는 accommodation 등 내용을 포함하여 보내 주었습니다. 몇 주 뒤 줌으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이 진행 되었고, 가기전에 알면 도움될 만한 약국 실습 팁 그리고 영국에서 맛볼 음식, 볼거리, 교통 등 설명 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비자신청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3. 약국 생활 

 

제가 실습한 약국은 영국에서 체인 약국인 Greenlight Pharmacy 였습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조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약사님께서 친절하게 조제 방식을 알려주셨고, 같이 실습하는 영국 약대생도 있어서 물어보면서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약은 성분명으로 처방되었으며, 성분명으로 된 제네릭 제품이 많았습니다. 영국에서 신기했던 부분은Repeat prescriptions이였고, 대부분의 처방전을 차지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처방약을 받아 가야하는 환자들은 전화 또는 방문으로 요청을 하면, 약사들이 NHS에 메일을 보내고 담당의의 처방전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받아 조제하는 형식이였습니다. 따라서 조제도 미리미리 하여 약국에 보관해 놓았다가, 환자들이 찾아가는 방식이였습니다. 흥미롭게도 국내와 다르게 영국 약국에서는 단일포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약물 포장을 개봉하여 조제하는 경우엔 어르신들을 위한 dosette box 에 조제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Dosette box 는 약을 가로로 요일별, 세로로는 아침/점심/늦은 오후/자기전 별로 약을 담은 뒤, 위에 필름으로 밀봉하여 1회복용량을 편하게 꺼내드실수 있도록 조제하는 방법이였습니다.

 

또 영국 약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Heroine 의존성(dependence)을 치료하기 위해methadone을 처방 받을수 있습니다. Methadone은 초록색 액체이며, 이를 복용하는 환자는 초반에 약국에서 약사의supervision 아래 복용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여행자를 위한 COVID test  NHS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금연 프로그램 상담도 옆에서 참관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4. 실습외 활동

 

실습 시작하고 몇일 뒤, Local Exchange Officer(LEO)  Tami가 초대 해준 디너에서 런던 지역의 SEP친구들과 친해 질 수 있었고, 실습하고 맞는 첫 토요일에는 Student Exchange Officer (SEO)  Shemsa가 계획한 점심과 런던 투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영국 전지역에서 실습하는 SEP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National History Museum, Kensington Palace, Buckingham palace 등 투어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 질 수 있었습니다. SEP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 Tami와 런던 SEP 친구들과 goodbye 디너를 즐기면서 실습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또한 실습한 약국에서 약사님과 약대생이 Camden Market을 구경 시켜주고 맛있는 디저트집도 소개 해 주었습니다. 덕분에London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5. 맺음말 

 

영국에서 약사의 업무 등에 대해 배우고, 해외 약대생들의 대학생활을 공유하며, 진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해외에서 약사가 되는 방법을 알아가고, 해외 약국에서 실습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혼자서 해외로 여행 간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다녀와보니 크게 걱정 할 필요 없었습니다. 가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게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약대생으로서 교환학생 기회가 많지 않은데 IPSF SEP프로그램 덕분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약국에서 근무한 영국 약대생도 부러워하며 한국으로 SEP을 지원하고 싶다고 하였고, SEP에 너무 만족하여 두번째로 참여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SEP 지원을 고민하면서 이 글을 읽고 계신 학우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 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