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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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Pharmacists #7

Medical Representative by 송유린 약사님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약대생 분들 많으시죠? 그 중에서도 외국계 제약회사의 세일즈 분야에 관심 있으신 학생들을 위해 이번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의 특이점, 세일즈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볼까요?

KNAPS에서는 릴레이 인터뷰 일곱 번째로 제약회사 세일즈 분야에 대해서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얀센에서 MR을 하셨던 송유린 약사님께 MR직업, 한국 얀센 업무 환경에 대한 궁금한 점 등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송유린 약사님, 질문 있습니다!



Q1. MR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A

 Medical Representative, 의약정보담당자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약회사의 영업사원(Sales person)이죠. 말 그대로 Sales를 내는 역할을 하는 직책입니다.

 다른 영업직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고정된 고객이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나 보험 영업과 달리 target, 그 누구보다 전문적인 고객을 상대하게 됩니다. “을 제품으로 전문적 고객(의사)를 상대로 세일즈 업무를 하는 것이니 그에 따른 해박한 지식이 수반되어야 하죠.

 제약 업계의 가장 특징 적인 것은 돈을 내는 사람(보험), 선택하는 사람(의사), 복용하는 사람(환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의사가 우리 약을 선택하여 환자에게 우리 약이 도달하도록 해야 하는데, 약사는 약의 기전 등 약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기 때문에 더 잘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얀센의 경우 지역으로 팀이 나눠져 있는데 저는콘서타라는 소아 ADHD 치료제 등 정신과 약물의 경기 지역 세일즈를 담당했습니다. 2년 동안 종합병원, 의원, 전문 정신 병원에서 세일즈 활동을 했죠. 경기도 지역을 담당하여 동선이 넓은 편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MR 업무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MR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sales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약사 MR의 장점은 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고객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Q2. 어떻게 MR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셨나요?

A

 약대생이 모든 고민이 그러하듯, 여러 가지 일 중에 어떤 일을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주로 신입을 영업으로 뽑기 때문에, 영업을 하다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 영업으로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약사분들 중에 진짜 영업이 하고 싶어서 영업으로 지원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명입니다. 약사로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몇 개 있지만, 약국 아르바이트, internship 등을 해보니 이 길이 저에게 가장 맞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굉장히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의사, 약사, 간호사 심지어 환자까지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저하고 맞는 것 같았습니다.

 고객이 나한테 뭘 요청했을 때 내가 그걸 해결해주면서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되게 짜릿했던 건 선생님이 내 약에 대해서 쓰고 싶은 환자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였습니다. 어떤 환자한테 쓰면 좋겠냐를 얘기하면서 약에 대한 논의가 들어갈 때 짜릿합니다.


 

Q3. 학생 때 활동도 많이 회사에서 보는데요. 도움되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인턴이나, 제약회사 다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했었습니다.

 어떤 직업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를 텐데 영업직이나 마케팅이라면, 조금은 자율성이 필요한 직책이라면, 학점은 성실성의 평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점을 커버할 수 있는 나의 생각과, 나의 경험과 활동들이 있으면, 혹은 그런 것이 없더라도 나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약대 6년제 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던 분들이 많아서, 영어 점수도 많이 가지고 계시고. 문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같이 스터디 같은 것도 많이 하시기도 하고요. 학교에서 선배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현직자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제약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가더라도 그런 것은 정말 중요하죠.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볼 수 있고, 선배가 많으면 다양한 직책에 그만큼 가 계시니까 다양한 직종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죠.

 많은 경험을 해 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인턴도 좋고, 하다못해 아르바이트, 약국 아르바이트라도 경험해보면 좋고, 6년제가 되면서 심화 실습도 생기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니까 그런 기회를 잘 살리세요. 그리고 그런 곳에서 보여지는 모습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만약 약국을 내가 경영하거나 페이약사가 된다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처럼 보여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회사는 정말 좋습니다. 약사들 중에서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정말 MR은 경험의 꽃! 이라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직업입니다.


 

Q4. 송유린 약사님에게 약사란? MR이란 무엇인가요?

A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약사는 정말 약을 다룰 수 있게 license를 국가에서 부여한 사람, 그 정도까지만 생각을 합니다. 그 이후에 그 license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본인 나름의 길이 있을 테고요.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 MR은 제약회사에서 약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sales를 내야 하는 사람입니다. 약사가 된 이후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래서 밖의 다양한 경험들도 많이 하셔야 하고 그런 것들이 정말 필요할 것입니다.







인터뷰 한 사람

KNAPS 문서국 김다솔(이화12), 오나경(삼육12), 양진욱(가톨릭10)






 !!! Talk with Pharmacists’는 릴레이 인터뷰로 

문서국에서 전담하여 연재하고 있으며,

인터뷰 전문은 8월말 E-Book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송유린 약사님의 동의하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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