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with Pharmacists #4. 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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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Pharmacists #4

MSL? by 김선혜 약사님

 

 김선혜 약사님은 현재 한국 다케다 제약에서 MSL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다케다제약은 세계 15위의 글로벌제약사로 2011년 4월에 한국지사가 설립되었습니다. 234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 미국의 항암제 전문회사인 “밀레니엄”을 2008년 인수하고 2011년에는 스위스제약사인 나이코메드를 인수합병하여 아시아 제약사 중 최초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한 회사입니다. MSL이란 medical science liaison의 약자로 제약회사의 학술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MSL의 업무와 다국적 제약기업인 다케다 제약에 대해 김선혜 약사님과 말씀 나누어 보았습니다.

1-1. 하시는 일인 medical science liaison이 주로 메디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업무라고 들었는데 하시는 일에 대해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MSL을 한 마디로 말하면 medical science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사람입니다. MSL은 내부로는 마케팅이나 영업부, 교육부등 여러 부서와 제품과 관련된 의학정보가 필요한 부분의 업무에 협조하고 외부로는 고객인 HCP(healthcare professional)과 학술적 의견을 주고받는 역할을 합니다.

MSL역할은 회사마다 제품마다 좀 달라지는데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크게 세가지로 나눠지며 KOL management, 연구자주도임상연구 지원, 내부 유관부서 지원입니다.

KOL이란 key opinion leader로 대부분 관련 질환의 전문가들이며 회사에서 필요한 의학적지식을 자문을 하기도 하고 제약회사 주최 심포지엄의 연자로 역할을 해주시기도 합니다.제약회사 주최 심포지엄은 제품과 관련된 여러 임상연구에 대한 논문이나 질병 치료 가이드라인, 최신 치료 경향 등으로 구성됩니다. MSL은 심포지엄 연자들에게 강연 자료 및 주제에 대해 전달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각 KOL을 방문하여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KOL management라 함은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또 다른 MSL의 역할은 연구자주도임상연구의 지원입니다. 임상연구는 제약회사가 신약개발 후 허가를 위해 진행하는 제약회사주도의 임상연구가 있고 연구자가 해당 의약품에 대해 연구를 제약회사와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연구자주도임상연구가 있습니다. 연구자주도임상연구 중 연구자가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의약품 제조회사에 재정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해당 제약사에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해당연구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있어 MSL은 연구자와 본사를 연결시키는 중간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외에 영업사원 교육을 합니다. 제품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관련 질환에 대한 지식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여 영업사원들이 효과적으로 제품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

 

1-2. MSL이 학술마케팅 전문가라고 하던데 학술마케팅이란 의미를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은 광고, 브로셔 제작 등 제품을 잘 팔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든 활동입니다. 그 중에 약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마케팅을 학술 마케팅이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심포지엄이나 소그룹 세미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심포지엄 전체를 기획할 때 필요한 정보인 인원, 장소 등은 마케팅 부서에서 담당하고, MSL은 심포지엄의 적절한 연설자 즉 회사 제품의 장점은 잘 부각되도록 설명할 수 있는 연설자를 선정하고 연설자의 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1-3. MSL이 일반적 영업 분야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MSL은 의사나 약사들에게 약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약품 정보를 전달하는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전문인을 만나더라도 그 만남의 목적이 다릅니다. 영업 분야는 전문인과의 만남을 통해담당 약품의 판매가 증가시키는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MSL은 전문가들과의 만남에서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또는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 medical science liaison이 임상연구 및 의학 정보 리뷰 및 분석, 의학 자문 및 교육이나 주요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방대한 정보들은 어디서 얻으시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환적인 지식을 알아야 하는 건 스스로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정보를 안다고 약제 처방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제 처방에 대한 정보는 유명한 국내외 guideline으로 숙지하여 약제처방에 대한 정보를 공부합니다.

특히나 저희 회사 제품에 관련된배경지식은 수많은 논문을정리하면서 머릿속에 넣는 것이 저희 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MSL로 활동을 하려면 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누가 가르쳐주진 않기 때문에 스스로 찾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또한 논문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medical information이라는 부서를 통해서 여러 정보를 얻습니다. 논문을 스스로 공부하다 끝내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 분야의 유명한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만든 약품에 대한 것은 회사에서 잘 알기 때문에,ABM(Advisory Board Meeting)을 통해 관련 질병에 대해 물어보고 자문을 얻습니다.

 

3. 제약사에서는 MSL 역할이 보다 중대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거에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통용되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법적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각 전문가들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MSL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각 전문가들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4. 김선혜약사님에게 MSL이란?

 

MSL은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똑똑한 친구들이 하기에 매우 좋은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선혜 약사님이 추천해주신 릴레이 인터뷰의 다음 주인공은★이나은 약사님(온누리 체인본부 근무)★ 입니다.

 

 인터뷰 한 사람

윤보형(삼육12), 유희정(이화11), 전 원(아주12)

 

‘톡!톡!톡! Talk with Pharmacists’는 릴레이 인터뷰로 

문서국에서 전담하여 연재하고 있으며,

인터뷰 전문은 8월말 E-Book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KNAPS 에 있으며 본 글의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

본 글은 김선혜 약사님의 동의 하에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