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입니다.
1. 당뇨병이란?
음식부터 흡수되는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에서 이용되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데, 다양한 이유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합니다. 이후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당뇨병 인구가 늘어 2010년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50만 명 정도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2. World Diabetes Day (세계 당뇨병의 날)
세계 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1991년 세계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과 공동으로 점점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이후 2006년 유엔에서 11월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선포하고 각국 정부에 대해 당뇨병의 예방, 관리,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행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100억 명의 사람들과 160개 이상의 나라를 타깃으로 하는 세계 최대 당뇨 인식개선 캠페인입니다. 블루 서클 로고는 본 캠페인을 상징하며 2020년의 주제는 Diabetes, Nurses make the difference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을 돕는 데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선정되었습니다.
*출처: 세계 당뇨병의 날 홈페이지 https://worlddiabetesday.org/
3. 당뇨병 팩트 시트
대한당뇨병학회는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임에도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모르고 있어 당뇨병 조기 발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12년을 시작으로 1-2년 간격으로 꾸준히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표하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규모나 관리실태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함께 동반질환, 합병증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4. 당뇨병 진단과 당화혈색소
당뇨병 진단기준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공복혈당 기준에 당화혈색소 기준을 추가했는데요. 당화혈색소를 진단기준에 추가하면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3%에서 14.4%로 상승했습니다(2016년 기준). 그러나 혈당조절이 잘 되는 환자는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고,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모두 목표 수준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는 10%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출처: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5. 당뇨병의 원인
▶유전인자
당뇨병의 발생에 유전과 환경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환경인자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인자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유전인자와 달리 대부분의 환경인자는 본인의 노력으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로 유전적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의 증가 때문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성별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은데 그 이유는 임신이라는 호르몬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에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며,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간접적인 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출처: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6. 당뇨병 증상
당뇨병 환자들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 양이 늘어나고,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식(많이 먹음)을 말합니다. 그 외의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눈이 침침하고,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7. 당뇨병 예방을 위한 관리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 자신의 적정체중을 정확히 알고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도록 식사를 조절 및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식단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거르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을 일정한 시간에 먹도록 합니다. 또한 적당한 수면시간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요인을 확인하여 조기 선별, 진단 및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합병증 증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출처: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
8. 코로나 19와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코로나 19에 더 취약하며 중증으로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의 통계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는 일반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 비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상대위험도 2.21로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고혈당, 면역 기능 저하, 혈관 합병증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당뇨병에 의해 세포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수용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기 때문에 ACE2가 많은 환자들이 더 위험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및 예방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환자를 위한 코로나 19 대비 수칙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20.06.22)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55077
작성: KNAPS 공중보건국 노윤하 (숙명여자대학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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