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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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Pharmacists #3

제품개발연구원? by 김건 약사님











 

 약학대학에 지원하기위해 자기소개서를 쓸 때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쓰셨나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약을 개발하고 제품화 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썼을 텐데요. 정말 연구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준비했습니다.


 KNAPS에서는 릴레이 인터뷰 세번째로 연구약사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제품개발을 위한 제제화 연구를 하고 계신 김건 약사님을 모셔 제약회사 제품개발 연구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조사하였습니다.



김건 약사님, 질문 있습니다!

1.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품개발연구소 제품개발 연구팀에 있습니다. 여기서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개량신약 개발, 신약 제제화, 제네릭 개발업무가 있습니다. 개량신약개발은 기존약물의 유효성, 안정성, 유용성 등을 바꾸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Amlodipine besylate라는 물질의 besylate염을 orotate염으로 바꾸면 약물의 안정성이 높아져서 보관조건에서 불순물들이 적게 나오고, 함량이 높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약 제제화는 신약연구소에서 제안한 약물을 바탕으로 하게 되는데, 신약의 약효평가를 위해서는 임상을 해야 합니다. raw material형태를 정제, 캡슐, 주사제 등의 투여경로를 결정하고 체내에서 어떻게 방출이 잘될지 평가하여 신약이 사람 몸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혁신적인 신약이 사람 몸에 잘 맞추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네릭 개발업무에서는 기존 약물이 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을 만들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제네릭은 오리지널약과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평가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어떻게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학교 재학중에 화학 생물학 등 기초학문에 대해서도 관심 있었지만, 약제학, 약물학 등 약대에서만의 과목을 배우면서 응용학문의 장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사용하여 실제로 약물을 개발하고 제품화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때 약제학을 선택하였고 지금 제품개발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이 일을 하기 위한 이상적인 인재상이 무엇인가요?

 모든 약사는 졸업하고도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특히 연구약사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공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최신 논문들을 읽어서 기술적 측면도 닦아야 할 뿐만 아니라 특허 관련 내용, 식약처 가이드라인까지 모두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부서와 협의도 많은 편입니다. 동아 ST 내에는 제품개발연구소, 신약연구소, 바이오텍 연구소 , 혁신신약연구소가 있습니다. 제품개발연구소에서는 주로 제제 관련 업무를 하고, 신약연구소에서는 약효 평가, 물질 합성, 독성 평가를 하고, 바이오텍 연구소에서는 바이오시밀러등을 개발하고, 혁신신약연구소에서는 특히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제품개발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신약을 제제화하는 업무를 할 때, 신약연구소의 독성 자료, 약효 자료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품개발연구소에서는 적은 분량(1000~2000개)의 정제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공장에서는 10만개 정도의 매우 많은 분량을 생산하는데, 적은 분량으로 생산했을 때와 많은 분량으로 생산했을 때 약효등이 동일한지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현장화’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공장과도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4.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약제학 석사를 받았는데, 이 때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들이 회사 업무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팀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도 있었고 식약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도 알고 준비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제 개발을 할 때 약효, 독성 등도 알아야 도움이 됩니다. 제가 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이러한 다른 분야까지 알아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5.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제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 출시되고 승인을 받아 출시 예정일 때 연구자로서 가장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제화를 시키는 업무를 했는데 제가 참여한 약이 출시 된다는 게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6.김건 약사님에게 약사란 무엇인가요?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험할 때 진로 고민도 많이 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어디로 갈까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크게 볼 때 약을 통해 국민 건강 보건에 이바지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약사가 하는 것이 각각이 하는 업무가 다르고 생각이 달라고 공통적으로 그런 '국민 보건에 힘쓴다'라는 것은 약사의 직능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한다면 어느 분야에 가서도 의미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건 약사님이 추천해주신 릴레이 인터뷰의 다음 주인공은 ★한태규 약사님(한국오츠카제약)★ 입니다.








인터뷰 한 사람

KNAPS 문서국 오나경(삼육 12), 김다솔(이화12), 양진욱(가톨릭10)

문서국장 안희은(동덕11)






‘톡!톡!톡! Talk with Pharmacists’는 릴레이 인터뷰로 

문서국에서 전담하여 연재하고 있으며,

인터뷰 전문은 8월말 E-Book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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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김 건 약사님의 동의하에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