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미국의 레지던시의 비교
매년 미국 약대에서는 레지던시를 해서 전문약사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약사 직업 중 유명한 유형의 약사입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레지던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미국에서의 레지던시는 1년에서 2년입니다. 레지던시를 처음 시작하는 약사는 PGY1 (Postgraduate year 1) 이라고 부르며 첫 1년 동안은 병원에서 기본적인 실습을 합니다. 2년 차에는 PGY2 (Postgraduate year 2)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본인이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해서 그 전공을 위주로 실습을 하게 됩니다. 레지던시를 마친 약사들은 BCPS (Board Certified Pharmacy Specialist)라는 자격증에 응시할 수 있게 됩니다. PGY2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은 크게 19가지가 있으며 이후에는 병원에 취직을 하거나 근처에 약대가 있으면 병원에서 전문약사를 하면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약대에서 약물요법을 가르치는 교수들은 거의 대부분 레지던시를 한 교수님들이 본인의 경험을 빗대어서 가르칩니다.
한국에서 전공약사 과정은 1년입니다.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약사시험에 통과하면 전문 약사가 됩니다. 한국의 레지던시는 미국과는 다른 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교수님들이 레지던시를 하지 않은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상당수의 교수님들이 박사 학위를 받으셨기 때문에 연구도 임상연구 위주로 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미국에 비해 적습니다. 한국에서는 전문 약사들이 교수님으로써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지 않는 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미국 약대에서는 레지던시를 하신 교수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레지던시를 홍보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 약대에서는 이런 홍보가 따로 없는 데도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일본에서의 레지던시는 2년 과정입니다. 일본은 레지던시 과정이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국과 미국처럼 병원에서 레지던시를 하거나 대학원 과정으로 더 공부를 해야합니다. 유명한 과는 종양약료와 심혈관계질환약료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약대 내에서 레지던시는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전문약사들이 교수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 약대 교수님들도 임상실험들 보다는 신약 개발 쪽에 실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시스템이 다른 이유를 고려해볼 때,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미국에서는 약사보조 (Pharmacy Technician)라고 불리는 직업이 있습니다. 약사들의 부수적이고, 사소한 부분을 보조들이 해주는 직업입니다. 미국에서는 약대생들이 인턴으로 약국이나 병원에서 일 할 수 있어서 병원 약사들이 어떻게 나뉘는지, 레지던시 약사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약사보조란 직업이 없기 때문에 약사들이 사소한 업무들까지 담당해야 합니다. 또한 약대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병원이나 약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실습 전까지는 없기 때문에 전문약사에 관한 인지도가 미국에 비해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APhA-ASP STLCOP 신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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