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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강의

예비약사 직능계발 세미나 1. 제약회사특집

 

중앙대 강한결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면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약국, 병원, 제약회사, 식약처(구 식약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학원 등을 들 수 있는데요. 그럼 이렇게 많은 분야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약사가 무엇을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서 KNAPS는 세미나를 마련했었습니다. 사전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었고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제약회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2년 11월 17일에 동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제약회사와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그럼 KNAPS에서 진행한 제약회사에 대한 세미나는 어땠을까요?

  세부적인 주제는 국내제약회사의 비전과 외국계 제약회사의 약사업무였고, 이 주제에 맞춰서 KNAPS는 국내제약회사인 CJ제일제당에 근무하고 계신 ‘최영미’ 약사님과 외국계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제약에 근무하고 계신 ‘전유원’ 약사님을 연사님으로 모셨습니다.

 

 ‘최영미’ 약사님의 세미나 주제는 국내제약회사의 비전이었습니다.

  제약회사는 물질의 개발과 평가, 약에 대한 임상, 허가, 약가책정, 생산과 유통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주요 부서에는 R&D(연구개발), 임상개발, 사업전략, 사업관리, 생산, 영업부서가 있습니다. 여기서 약사라면 이런 여러 부서들 중에서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셨습니다. 더불어서 국내 제약회사의 내수에만 머무르지 말고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약회사의 주변 환경이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외국계 제약회사의 직접적인 진출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외국계 제약회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면서 약을 만들고 판매함으로서 국내제약회사에 직접 제공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국내제약회사가 글로벌로 가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혁신신약개발, 해외진출을 통한 회사설립을 언급하셨고, 무엇보다도 정부 차원에서의 인식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약회사에 들어가서 필요한 자질도 말씀하셨습니다. 필요한 자질로는 MIND SET 하는 능력 즉 열정과 도전 그리고 근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고 의사소통의 기술과 네트워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더십 능력을 강조하셨습니다.

 

 ‘전유원’ 약사님의 세미나 주제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의 약사업무였습니다.

우선 외국계 제약회사는 국내제약회사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말씀하셨는데요. 국내제약회사에 비해 외국계 제약회사는 마케팅 측면에 더 집중 할 수 있으며 우선순위를 둔 제품이 정해져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외국계제약회사의 조직은 비즈니스 단위로 운영되는데 예를 들면 어떤 사업본부가 있으면 그 아래에 Medical부서, Market부서, Business부서, Public Affairs 등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의 허가 등록 및 진행 업무, 허가품목의 변경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RA(Regulatory Affairs)부문,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QC(Quality Control) 그리고 품질 보증을 담당하는 QA(Quality Assurance)부문은 약사면허증을 취득한 사람들만이 갈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셨는데요.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제약회사에서 약사의 직능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부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궁금한 점은 이런 외국계 제약회사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약사님은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우선 외국계 제약회사는 2년 이상 영업직에 있는 경험 즉 경력직을 우대한다고 하셨으며 특정 전공에 대한 유, 불리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영업 분야에서 잘하면 내부채용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부서로 갈수 있으며 이때 빈자리가 생기면 외부채용을 실시한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영어능력에서는 회화능력을 중요시 하는 것을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취업 후에 업무상 영어능력을 인정받으면 다른 나라의 지부장으로 발령 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셨습니다. 역시 영어능력은 어디를 가든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하지만 어학능력은 기본이며 약사님은 잠재성과 적성 그리고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하셨으며 더불어서 같이 어울리는 능력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도 강조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계신 약사님들의 제약회사 세미나는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필자도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가 되어서 제약회사에 들어가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약사가 기여를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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