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PS


약대 재학생 그리고 이제 갓 약대에 입학하게 되는 신입생이 함께 하는 가장 큰 행사인 KNAPS National Congress.

올해 4번째 행사를 가지게 된 이 행사는 2015년 02월 07일 부터 09일 까지 3일간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National Congress를 통해 전국의 약대 재학생과 신입생은 물론, 선배 약사님들과 한 자리에 모여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을까요?


KNAPS 블로그에서는 제4회 National Congress에 대해 3부작을 마련하였는데요.

1부에서는 약사직능계발을 위한 세미나로 시작하겠습니다.



졸업하고나서 무엇을 하게 될까? 

약대 재학생도 궁금해 하는 질문, 신입생들이면 더더욱 궁금해 할 만한 질문인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National Congress에서는 4분의 연사님께서 오셨습니다.


4분의 연사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경은 사장님 : 사노피-아벤타스 코리아 

이지현 약사님 : 캐나다 약사 러닝센터 Pharm D School 대표

고기현 부장님 : RB Korea / 이호정 약사님 : 한국얀센 MR

전영구 이사장님 : 한국마약퇴치본부


그렇다면 이 4분의 연사님의 세미나에 참석한 KNAPS의 리얼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사장님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사장님은 약학대학교 졸업 후 근무약사로 일하시다가 약국에 온 제약회사 직원이 상품설명을 자세하게 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어 Sandoz에 입사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Sandoz에서 일할 때 말단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성취감과 살아있음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Product Manager가 되어 항암제 사업부를 맡아 글리벡을 론칭하셨습니다.

 

 한국에 있는 안정적인 자리를 버리고 2006년에 미국으로 가서 2년간 근무하셨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많이 말렸지만 배경은 사장님은 자신이 정체되는게 싫어서 선택을 하셨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Global marketing director로 일하시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항암제에서 mass market(고혈압, 당뇨 등..) 으로 옮겨 일하셨습니다. 미국에서 근무하시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끼셨다고 하시며 세미나를 듣던 약대생들에게도 명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배경은 사장님은 본인에게 흥미있는 일로 수평이동을한 것이 현재 위치까지 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Genzyme Korea에 대표이사로 취입하셨을 때 입사6개월 만에 합병이 되어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것 또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대표이사로서 직원들의 혼란을 이해하고 합병조건을 잘 이끌어 내셨다고 합니다.

 

 배경은 사장님은 약대생들에게 20대 때 진로를 모색하라고 하시면서 그 과정이 절대 손해되는 일이 아니고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중요하며 열려있는 태도를 가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열정적으로 하시는 배경은 사장님 같은 약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KNAPS 문서국 서정아 (삼육12)




개국약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다

캐나다 약사 러닝센터 Pharm D School 대표 이지현 약사님


 

 이지현 약사님은 한국에서 어린 나이에 개국을 하셨다가 한계를 느끼고 캐나다 약사 자격증을 따신 후 캐나다에서 개국을 하셨습니다. 약사님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느끼신 것은 "약사로서의 professional한 마인드"라고 합니다.

 

 현재 약대생들의 희망진로에 대한 조사를 보면 지역약국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에 반해 외국은 90% 가까이 지역약국에 근무한다고 합니다. 이지현 약사님은 “우리나라 학생들도 캐나다나 미국의 학생들처럼 전문가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고, “미국이나 캐나다는 약사가 단순히 약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카운셀링을 하고 의료 전문가로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약물 치료에서 중추적인 역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약사님께서는 “우리나라 역시 전문가로서의 약사 직능을 확대하기 위해 professionalism을 배우고, 돈과는 상관 없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전문적인 지식을 환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서 외국 약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있는데 수많은 업무와 생활할때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돈보다는 보람을 위해 지역약국의 근무를 생각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이지현 약사님과의 세미나를 통해서 전문가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늘 배우는 자세와 소통의 능력을가져야 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KNAPS 문서국 유희정 (이화11)




미생(未生) vs. 미생(美生)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

RB Korea 고기현 부장님 & 한국얀센 MR 이호정약사님


 

 세 번째 강연은 한국얀센 영업부에서 MR로 일하시는 이호정 약사님과 RB Korea 마케팅부 부장님이신 고기현 약사님을 모시고 제약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업과 마케팅이라고 하면 판매를 위해 고객을 설득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데요, 영업과 마케팅이 단순히 이러한 것을 넘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라는 것을 강연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제약 영업사원이 하는 일은 무엇을까요? 이호정 약사님 께서는 3D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Deliver, Discuss, Define 입니다. 제약 영업사원은 약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최신 논문을 Deliver할 수 있어야 하고 의사들과 약에 대해 Discuss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필드에서 소통한 결과를 가지고 약의 점유율이 왜 그러한지 시장분석 (Define)을 하고 마케팅 부서에 보고하는 역할도 합니다. 약에 대한 전문가로서 정확하고 신뢰감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약사가 가진 장점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영업일을 통해 다양한 인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사회성을 얻을 수 있어 마케팅, 임상, RA등 다른 부서로 이동하여 일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편, 단점으로는 정도가 없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이어야 하고 실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업사원은 의사들을 직접 만나기 때문에 현장이해도가 높아 마케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고기현 부장님도 영업사원으로 시작하여 전문의약품PM(Product Manager)을 거쳐 현재 일반약 마케팅을 하시고 계십니다.

 

 PM은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셀프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셀프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란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는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두 약사님들 처럼 셀프리더십을 가진 멋진 약사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KNAPS 문서국 김새미 (충북 12)




약사로서 국민을 위한 사회봉사를 말하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영구 이사장님



 현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신 전영구 이사장님께서 ‘약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약사는 직능 전문가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책무를 다하여,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여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의약분업과 관련된 이야기와 북한 지원사업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국내 마약퇴치에 관여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자료개발 및 조사연구, 마약류 폐해 예방 및 홍보활동, 중독자 사회복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약사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 책임을 잊지않는 국민을 위하는 약사가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KNAPS 문서국 서정아 (삼육12)



이렇게 해서 4분의 약사직능계발 세미나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약사직능계발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성격이 다른 세션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