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ummer_미국_APhA-ASP 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후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백새별
▶ 본 프로그램은 APhA-ASP(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 Academy of Student Pharmacists)과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SEP에 대해 어떻게 알게되셨나요?
약대 입학하기 전, 약대 생활을 포스팅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KNAPS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약대 입학 후, 선배들에게 KNAPS의 여러 활동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그 때 SEP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SEP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약대에 입학하기 전에 간호학과를 다닐 때 병원 실습을 했습니다. 그 실습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어떤 이론 수업보다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단순한 이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 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놀라웠고, 더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그래서 SEP를 통해서 병원 실습을 일찍이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SEP는 해외에서 실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특별했습니다. 해외의 병원에서 일해볼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히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SEP지원을 위해 따로 준비한 서류, 준비기간, 준비과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SEP지원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ML(motivation letter), CV(curriculum vitae)입니다. 저는 두 서류 모두 처음 듣는 것이라서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2017 summer SEP 공고가 1월에 떴는데 이때부터 바로 준비했습니다. 우선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구글링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지 찾아보고 시작했습니다. CV는 자신의 이력을 간단하게 한 줄 씩 쓰는 것이라고 보면 되고, ML은 CV에 썼던 내용들을 더 구체적으로 쓰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이에 덧붙여 왜 SEP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어떤 각오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는지를 추가해서 썼습니다.
한국에서 1차로 합격한 후에는 신청한 국가에서 뽑혀야 되는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4월쯤에 합격 결과가 나왔고, 그 때부터 university of arizona의 IPSF 대표와 연락하면서 SEP를 준비 했습니다. 주말에 여행가는 것과 병원에서 필요한 것, 집 렌트 등에 대해서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상의했습니다.
4. 방문했던 실습처(지역약국, 병원, 임상, 연구, 공장 등)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미국 약대 교수님들 중에는 직접 병원에서 임상 약사로 활발히 활동도 하시면서, 강의도 동시에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더 임상에 기반한 생생한 강의를 학생들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약사가 의사와 함께 회진하는 것이 아직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약사의 업무 시작이 회진할 환자들의 약물을 살펴보고, 어떤 약물을 monitor해야 하는지 확인한 후, 회진에 참여해서 의견을 내는 일입니다. 그 점이 가장 크게 다른 점으로 다가왔습니다.
5. 약대생활(시설, 활동, 연구, 일상생활)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중요시 하는 미국의 분위기답게, 교실의 모든 자리마다 마이크가 있습니다. 학생이 질문이 있을 때마다 수업 도중에 마이크를 켜고 교수님께 질문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성가신 일이 아닌 분위기라고 합니다. 또한 약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해준 실습시간 외에 추가로 실습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서 책임감 있게 일도 하면서, 실무를 배운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6.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주말마다 여행을 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LA까지 8시간동안 차를 타고 갔습니다. 이틀동안 보고싶은 관광명소를 다 둘러보느라 힘들었지만,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 현지인 같은 체험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grand canyon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Grand canyon은 너무 넓기 때문에 둘러보는 데 차가 필요한데, university of arizona에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위한 차대여 서비스도 있어서, 학교에서 차를 빌려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달 동안 아파트를 빌려서 살았기 때문에, 미국 대학생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직접 식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고, 친구들에게 해주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같이 실습했던 친구가 헝가리에서 왔는데, 헝가리 음식과 한국 음식을 서로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을 때가 있었는데, 한국인 언니가 김치찌개를 해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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