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겨울방학 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후기

2018 Winter_일본_APS-Japan 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후기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손인태
 ▶ 파견기관: 오사카시티 병원, 사아와 제약회사(오사카 소재), 치도르 드러그 스토어(큐슈 소재)
▶ 파견기간: 2018. 01. 29 ~ 02. 06
▶ 본 프로그램은 APS-Japan(The Association of Pharmaceutical Students’-Japan)과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일본 SEP 교환학생을 소개하고 싶은 손인태 입니다.

저는 2018년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간사이(교토,오사카,나라), 큐슈(후쿠오카) 

두 도시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간사이에서는 오사카 시티 병원(Osaka city hospital), 사와이(Sawai) 제약회사 프로그램을, 
큐슈에서는 체인 약국(community drugstore)방문은 물론 치도리 드러그 스토어 CEO분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익하고 소중했던 제 교환학생경험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SEP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외국계 제약회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다른 국가의 제약회사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서 지원하였습니다.

 

2. SEP지원을 위해 따로 준비한 서류, 준비기간, 준비과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학생들과 더 많은 소통을 위해 미리 일본어 회화 학원을 1~2달 정도 다녔고, 일본 학생들이 준 자료(제약회사, 약국, 병원)에 대해서 미리 공부한뒤, 주변에 제약회사에 다니셨던 형에게 자문을 구하고 약국이나 병원에 대해서는 교수님께 미리 자문을 구해 한국 시스템을 공부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준비기간은 2~3주 정도 준비하였던 것 같고 일본 학생들에게 발표할 프레젠테이션(한국의 헬스케어와 한국에서의 약사의 역할)을 1주일 정도 자료 조사 후 작성 할 수 있었습니다.

 

3. 방문했던 실습처(지역약국, 병원, 임상, 연구, 공장 등)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오사카 시티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한국의 대학병원과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차이점을 들자면, 일본은 모든게 자동화 되어있고, 약의 제조시 단계단계별로 체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약의 성분과 함량을 미세하기 측정할 수 있는 칩이 함유 되어 있는 유발이나 바코드 형식으로 모든 과정을 체크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고 병원내 흡입제나 기타 주사제 등을 만들 수 있는 기계장치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약회사 공장에서는 우리나라 제약공장과 비슷하면서도 일본에서 생산되는 기계들로 공장이 돌아가고, 일본에서 생산되는 주 원료를 토대로 약이 생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약국이었는데, 일본은 크게 체인약국(커뮤니티 약국),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약국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일본은 큰 대학병원이나 작은 클리닉 병원들의 의료비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큰 대학병원을 이용하게 되므로 약국의 규모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 약국이 많았습니다. 20여명의 약사가 한 약국을 근무하게 되며, 근무차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호봉이 올라간다는 점도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습니다. 약국의 소유주 또한 약사가 아니라 회사가 약국을 소유하였습니다. 드러그스토어의 형태는 우리가 흔히들 아는 돈키호테와 같은 형태의 약국인데, 이 또한 회사가 약국을 운영하고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취급하는 약국이었습니다.

 

4. 약대생활(시설, 활동, 연구, 일상생활)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통합 6년제로 약대가 이루어지고, 486개의 약대 각 약대별로 100~200여명의 학생들이 한 학년에 있을 정도로 약대의 규모가 정말 컸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4년제 시스템인 Pharmaceutical science, 6년제 시스템인 Pharmacy 형태가 공존하는 시스템이 었고, 전자는 연구원을 양성하는 후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병원약사나 지역약사를 길러내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통합 6년제이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많았고, 3~4학년때부터 각 실험실로 배정받아 방학 중에서도 실험실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5.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 교토(간사이)

 제가 본 교토는 일본의 유산들이 정말 잘 보존 되어있는 도시였습니다. 사람들도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며 보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교토에서는 16여명의 학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전통과자 Wagashi를 비롯해서 일본의 유명 관광지를 같이 다니면서 일본 문화와 문화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시스템이 비슷한 병원과 제약회사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비교할 수 있었고, 한국 시스템을 미리 사전조사를 하고 간터라 구체적인 것들도 비교하며 배울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후쿠오카

 제가 본 후쿠오카는 제 고향 인천과 같이 바다가 보이는 항구 도시였습니다. 모모치 해변이 정말 아름다웠고, 후쿠오카 타워는 교토타워처럼 밤하늘의 달처럼 도시의 중심에서 환하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15여명의 학생들과 체인약국 방문을 하였고 저와 함께온 대만, 말레이시아 친구들과 더불어 한국의 헬스케어 시스템과 약사의 역할을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약국은 약사가 소유주가 아니라 고용형태의 약국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20여명이 체인 약국에서 근무하는 후쿠오카의 큰 약국, 치도리 약국(일반의약품과 그 외 의약외품)을 파는 약국 형태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전에 약국에서 알바했던 경험과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해서 한국과 일본 약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비교해보면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정말 많이 눈이 왔었는데, 후쿠오카 친구들과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고 정말 많은 후쿠오카의 맛집들과 관광지를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 대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학생들과 대학생활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저의 옛날의 대학생활을 추억해 볼 수도 있었고 후쿠오카 대학생처럼 학식도 먹어보고 강의실, 실험실에도 들어가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차문화를 배워보고, 후쿠오카 도자기 박물관을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박물관 오너님의 한국 에 소중한 유물인 고려청자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타국에서 우리의 유산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Winter SEP 교환학생을 가는 동안 어떤 점이 가장 좋았냐고 물은다면 주저없이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몇 장의 사진과 몇 줄의 글로는 일본 학생들에게 받았던 친절함과 그들과 가졌던 소중한 기억들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왜 한국사람들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카와이(귀여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아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학생들의 귀여우면서도 하나하나 배려해주는 그 친절함에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교토에서 만났던 Karen, Manami, Maki, Juka, Yumi, Esther, Miyu, Haruna, Maira, Dui, Mina, Yuna, Ayaka, Cocoro, Serina, Yuka, Yukako, Dora,Honoka!!

그리고, 후쿠코카에서 만났던 Suzuna, Shotaro, Munenori, Wakako, Sakura, Coco, Susanu(Hikari), Ayano, Mayumi, Hide, Poh kuan, Kana, Emiri, Kyohei!!

I was so thankful to see you guys and I was happy to have a good time together.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おつかれさまでした!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