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정아
대만총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제 눈길을 끌었던 건 이번 대만총회의 주제인 'Slashie'라는 단어였습니다. ‘Slashie’는 두개 혹은 그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제는 익숙한 ‘4차 산업시대’라는 단어는 약대에 들어오고나서 제게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약사가 단순히 약의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그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인재로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시대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직종이나 분야를 찾아가는데 이번 총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다양한 국적의 약대생들과의 대화 속에서 많은 공통점들을 찾고 그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성장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기에 2019 대만총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총회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symposium과 activity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와 감사의 말만 알아두고 대만으로 출발 했었기에 제가 제대로 알아듣고 올 수 있을지 걱정을 한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PSA-Taiwan에서 외국 약대생 한 명과 영어에 능숙한 대만 약대생 한 명을 짝지어준 덕분에 3박4일간의 대만총회를 참가함에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첫날 있었던 Opening Ceremony에서는 TMU(Taipei Medical University)학생들이 준비한 연극과 게임을 통해 icebreaking time을 가졌으며 다음날에는 Field Trip을 통해 대만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대표로 온 학생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symposium은 셋째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대만 제약시장의 현황과 약사로서 나아갈 수 있는 여러 진로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현재 약에 관련된 여러 big data를 수집 및 분석하는 벤처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날이 빠르게 변화하고 증가하는 메디컬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트업 CEO께서 하신 자신의 성공스토리와 벤처기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강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제약공장 견학과 workshop이 있었습니다. Workshop은 총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PSA-Taiwan에서 준비한 여러workshop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만총회에 대한 총평
이번 대만총회는 약학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회가 아닌 약사의 미래와 관련된 내용이였기에 비록 약학 지식이 부족한 3학년에게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또한 escort team을 통해 외국 학생들도 함께 총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준 PSA-Taiwan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총회를 통해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 약대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은 총회를 통해 얻은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나 대만총회나 곧 있을 일본총회등에 참석한다면 좀 더 넓은 시야로 현재 제약업계의 hot issue를 바라 볼 수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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