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14 하지원
약학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평소 관심있게 지켜 보던 분야는 백신연구였기 때문에 국제백신연구소 견학 프로그램 공지가 케이냅스 공지방에 올라오자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KNAPS 회원분들과 서울대학교 후문, 연구공원방면에 위치한 국제백신연구소 견학을 다녀 왔다.
20명 정도의 KNAPS 회원들과 작은 강당에 모여 국제백신연구소 담당 연구원 분의 간단한 국제백신연구소 소개와 국제기구의 백신개발 필요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연구원님이 보여주신 동영상 속에서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자주 걸리는 질병들은 백신을 통해 개선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콜레라 백신 같은 경우는 세계 최초의 저가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여 WHO의 승인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뎅기열, 세균성 수막염, 일본뇌염, 최근 화제 되었던 MERS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국제백신연구소(IVI)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정부간 국제 기구로 백신을 개발하여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졌다고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저렴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보건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었다. 개발도상국에 이뤄지는 백신지원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수량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제약회사들과 달리 경제적인 백신 개발에도 집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진행된 약사 출신 연구원님과의 만남에서는 백신 연구에 관심이 있는 약대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약사로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연구시의 장점, 더 공부해야 할 점들도 물어보았다. 연구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약사로서 장점은 다른 분야들보다 약학대학에서 배우는 분야의 범위가 많기 때문에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고, 백신 개발시 조금 더 백신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연구원들보다 한 분야를 깊게 알기는 힘들기 때문에 졸업후 진로 분야를 깊이 공부 하는 것을 추천하셨다.
연구실견학은 두분의 연구원님과 함께 한 층을 돌아 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미생물학적 연구실,면역학적 연구실, 동물 시설, 분자생물학팀 들이 서로가 잘하는 분야를 연구하여 다음 연구실로 넘기기 위해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연구실 복도 곳곳에는 소통하기 위한 최신의 연구 진행상황, 설명들, 기구사용시 주의사항이 붙여져 있었다.
연구원님이 연구실내부까지는 아니었지만 각각 연구실간의 소통방법과 연구원분들의 좋은 복지환경을 통해 국제백신연구소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견학을 통해 백신연구, 국제기구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렸고, 국제백신연구소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제 백신 연구소는 정부의 지원과 국제적인 후원을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국제 보건에 관심을 가진 약대생들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백신 연구소에서 국제기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일하시는 연구원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위 사진들은 국제백신연구소 측의 검수를 받았으며, 사진의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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