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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톡! Talk with Pharmacists #40

# 셀로맥스 연구소장 양인규 약사님
# 약력사항
- 원광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 차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 대학원
- 경희대학교 동서의학 대학원
- 현) (주) 셀로맥스사이언스 연구소장/상무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일까요?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식품으로, 질병을 직접 치료하거나 예방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여 건강 유지와 개선을 돕습니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 역시 약사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이번 ‘Talk with Pharmacists’에서는 상담 약국 운영, 파워 블로거 활동 등을 비롯해 약사로서 그간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로서 약사님들, 약학 대학생들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강의를 하고 계신 셀로맥스 연구소장 양인규 약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양인규 약사님을 함께 만나볼까요?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관련 회사에서 근무 중인 양인규 약사입니다. 약국 운영 시 의약품의 한계를 느끼며 건기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하여 약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현재는 학술적 정보를 제공하며 강의와 학술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상담 약국을 운영하셨었는데, 상담 약국을 운영하며 좋았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극복 과정도 궁금합니다. 
 
 상담 약국은 약국의 운영이 주변 여건에 종속되지 않고, 약사의 독자적인 능력으로 운영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약사의 개인적 능력으로만 경제적 이윤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약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약국의 위치와 약사의 능력에 따라 그 시간이 길수도 짧을수도 있지만, 그 시간동안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수련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극복하고 나면 직업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 약국보다 약학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환자의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는 만족도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3. 약국을 운영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파워블로거로 거듭나게 되신 비결과, 약사로서 블로그 활용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블로그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며 시작했는데, 상업적인 목적 없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파워 블로거로 인정받았고, 제약사 광고 제안을 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약사로서 필요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블로그가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상담할 수 있어 지역적 제한을 벗어나 다양한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임약 관련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하고 걱정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다양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Q4. 약국을 하시다가 셀로맥스에서 근무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존에는 LGG 균을 사용한 유산균 제품이 없었는데 셀로맥스가 처음으로 그 유산균을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강의 중 이 제품을 추천하며, 셀로맥스와 함께 일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약사들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입사했으며, 나중에 좋은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Q5. 현재 근무중이신 셀로맥스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셀로맥스가 상장하고 조직이 정비되면서, 저는 주로 학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약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술적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초기부터 약사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왔고, 그들과 정확한 제품 정보를 공유하며 학술적인 강의를 통해 회사의 신뢰를 전달하는 것이 제 주요 업무입니다.
 
 
 
Q6.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로서 약사님들, 약대생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하여 공부하고 일하고 계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일반 의약품 신규 허가가 거의 막힌 상황이라 약사가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졌어요. 약사의 직능을 확장하려면 독립적인 영역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건강기능식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그래서 약국에서 상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정답이라기보다, 약사 직능을 넓히기 위한 도구로 보고 접근하고 있는 거죠.
 
 
 
Q7.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대학 커리큘럼은 모든 약학대학에 편성되지 않는 등 공백이 있기도 합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업에 종사하고 싶은 약대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약대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건강기능식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약제학, 약동학은 물론, 통계나 약물치료학까지 모두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생체이용률이나 혈중농도 데이터도 약대에서 배운 지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결국 공부를 많이 해두는 게 이 분야에서 큰 자산이 됩니다.
 

 
Q8. 아직 ‘약은 약사에게’ 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건기식은 약사에게’ 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약사가 더욱 전문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개별 약사가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약국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약사의 역할도 커질 겁니다. 하지만 약국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지금, 약사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약사는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제품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쌓아야 합니다. 이런 경험치가 모이면 약국과 약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겁니다.
 
 
 
Q9. 앞으로 약사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약국이 처방 의존도가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자 회사의 목표입니다. 약사가 1층이 아닌 2층, 3층에서도 지역 약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조용히 약국을 운영하며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웃음)


 
 
 
 
 
                                                                              
 

양인규 약사님과 문서국원들 (왼쪽부터 정세영 국원, 정희윤 국원, 양인규 약사님, 류주연 국원, 차윤아 국원, 한성수 국원)

 
 
 

 
 
'Talk with Pharmacists'는 KNAPS 문서국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본 글은 양인규 약사님의 동의 하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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