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공혜유
▶파견 기관: 지역 약국(Community Pharmacy)
▶본 프로그램은 BPSA(British Pharmaceutical Students' Association)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지원동기
저는 약대에 입학한 후 가장 하고 싶었던 활동이 SEP 프로그램이었습니다. SEP 프로그램은 타 학과와는 다르게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고 실습 기관에 가서 학생 약사로서 다른 나라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약대 입학을 한 후에 가장 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여러 나라 중에 영국에 지원한 까닭은 일단 처음으로 외국에서 일해보는 것이고 약국이라는 자칫 실수를 하면 큰일 날수도 있겠다 생각되어서 영어권에서 꽤 오랜 시간을 살았던 저에게는 영어를 쓰는 영국에 제일 우선 순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국은 한국과 같이 국가 의료보험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영국에 가서 영국의 의료시스템과 의료보험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 영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준비 과정
SEP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문신청서, 영문 CV, 영문 ML 세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기존에 외국계 자회사에 지원했던 경험이 있어 영문 CV나 영문 ML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을 없었지만 국문 지원서를 쓸 때에는 분량이 꽤 많아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특히, 같은 내용을 문항 별로 중복하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제가 가는 프로그램이 IPSF 주관이라는 것과 IPSF에 대해서 자료조사를 해보면서 제가 가게 될 SEP 프로그램에 대해서 꼼꼼하게 공부해보면 프로그램에 대해서 묻는 문항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좀 더 수월하게 작성이 가능합니다.
3. 지역 약국 인턴
지원 동기에서 말한 것과 같이 영국은 한국과 같이 국가의료보험서비스라는 NHS가 있습니다. 실습 기간동안 약국과 NHS시스템에 대해서 배우면서 한국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어 일하는 내내 한국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고 한국이 이런 부분은 좀더 나은 것 부분도 있 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한국에서 실습 과정을 지내고 왔다면 더욱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같이 일하는 약사님들께 더 예리하게 질문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제가 영국 약국에서 담당한 업무는 Dispensing이라는 업무인데, 영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환자가 직접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환자가 병원에 내원할 때, 병원에서 약을 어느 약국에서 수령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어보면 해당 약국에 처방전을 전산 시스템으로 보내고 환자는 해당 약국에서 약을 받아가면 됩니다. 저는 이때, 약국에서 온 처방전에 적힌 약의 용량과 수량을 파악하여 약 진열장에서 처방전에 적힌 수량과 용량에 해당하는 약들을 바구니에 담고 제가 바구니에 담은 약들을 약사님이 체크하여서 packaging하셨습니다.
약들은 한국과 다르게 상품명이 아니라 성분명으로 적혀져 있어서 찾기 수월했고 packaging시, 우리나라처럼 약봉투에 1회 복용할 약이 들어있는 게 아니고 약이 들은 통이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들을 꺼내지 않아도 되기에 약을 한 알 씩 꺼내서 다시 일 회 복용량으로 포장해야 하는 한국 약사에 비하여 업무 강도는 낮았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오게 되면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고 packaging한 약봉투를 다시 약사님께 체크한 뒤에 환자들에게 전해주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단순한 업무지만 사람들이 영어듣기평가를 하듯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 꽤 긴장되는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일한 약국은 약사님이 3분 계셨는데 요일마다 달랐지만 약사 1명 또는 2명과 Dispensing을 담당하는 직원 1분 그리고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직원 1명 총 3명에서 4명이 일을 했는데, 그에 비하여 처방전의 수가 상당히 많아 바쁜 약국에 속했습니다. 특히, 제가 일하는 지역에는 의료보험 기준에 의해 약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Exampt’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많이 약을 처방해갔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 약값이 면제 되는지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약사님을 포함한 직원들이 저를 최대한 배려해주는 게 보였고, 아직 약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격려해주시고 실수를 했을 땐 다들 이런 실수를 해본다고 위로해주시기도 해서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무사히 실습 기간을 마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연락하면서 지낼 만큼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4. 맺음말
저는 SEP 프로그램에 지원 시, 지원동기에 해외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 경험하고 싶다는 것 을 중심 내용으로 하여 작성하여 제출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경험하고자 하는 것들과 같은 분야에서 일할 사람들을 사귈 수 있어 참여한 대외활동 중에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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