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PS

인제대학교 이예성

파견기간 : 2022/07/04~2022/07/15

 

▶파견기관 : 지역약국 (Community Pharmacy)

▶본 프로그램은 APEF(Associação Portuguesa de Estudantes de Farmácia)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SEP 지원동기와 포르투갈을 선택한 이유

약대 입학 , 전적대에서 교환학생을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그러던  KNAPS SEP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교환학생을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신청했던 1,2 순위 국가들이 포르투갈은 아니고 3순위로 기입했던 국가였지만, 포르투갈은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했으며 치안, 물가  대부분이  좋았으며, 유럽의 약국을 경험하기에도 알맞은 나라였기에 결론적으로는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SEP 끝마치고 여행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2. SEP 활동 내용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지역약국에서 일하였으며 코임브라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처음 기차역에 도착하니 WhatsApp으로 연락하고 있던 코임브라 지역 담당자(LEO) 픽업하러 와주었고 간단히 학교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쾌적했으며 룸메이트는 스페인에서 SEP  같은 약국에서 일하게  친구로 배정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루마니아에서   다른 친구는 코임브라 대학 재학생과 룸메이트를  것을 보니 모두가 SEP 학생과 룸메를 하는  아닌  했습니다.)

코임브라 대학교 약학관 전경(약대 재학생만 약 2 천명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었습니다.)
SEP 동안 지냈던 기숙사 

 

해리포터가 연상되었던 코임브라 대학교의 약초원

 

SEP 일정은 2주간 진행되었으며, 나는 Farmacia de Celas라는 근방의 지역약국으로 배정이 되었고 편도 30분정도가 걸리는 거리였으며 같은 곳에서 배정받은 스페인 친구(룸메) 함께 걸어다녔습니다. 

 

약사님들은 바쁘셨지만  와중에 약국의 시스템과   이것저것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하셨습니다. 

 

 

약 설명해주시는 약사님

 

약사님이 가져가라고 하셨던 공짜 화장품 샘플 챙기는 우리

같이 일하는 스페인친구와 함께 약사님들과 직원분께 이것저것 물어보며 약국 시스템을 보조하는 일을 했습니다. 

포르투갈어는   없었기에 환자를 대면하는 일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과 다른 여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약국에서 경험했던 인상깊었던 일을 크게  가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환자의 코비드 테스트 결과를 입력하는 과정

 

 

첫번째는 COVID-19 test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주로 코로나 테스트가 약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테스트를 받으러 약국으로 옵니. 그러면 약사님들은 적절한 복장을 갖춘 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를 포르투갈 보건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우리는 입력하는 과정을 도와드렸습니.

 

한국에서는 대부분 코로나 테스트가 보건소 혹은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포르투갈(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에서는 약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들었던 것이지만 막상 넓은 약사의 직능을 눈앞에서 경험하게 되니 한국보다 넓은 약사의 직능이 부럽기도 하고  새로웠습니다.

 

 

 

 

 

2. 약 소분 서비스 >>>

 

두번째는   소분 서비스였습니다. 무료로 해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포르투갈  유럽의 경우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으로 소분해주는 서비스를 받으려면 따로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1주일치에  3유로) 그래서 주로 다제약물 복용자인 노인환자가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한국과 포르투갈 약국의 차이점을 느꼈습니다.

 

 

 

 

 

 

 

 

 

 

 

<< 3. 약 분류하는 과정 

마지막으로는 주문받은 약의 바코드를 찍고 약국 시스템에 등록하고 분류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면서 약사님께 처방약은 가격 조정이 불가하며 마진이 낮고 세금이 어느 정도인지 등등 포르투갈의 의약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약국에서는 많이 팔리는 약들은 따로 목록을 만들어서 분류해 두었는데 한국 약대에서 배운 것과는 약간씩 이름이 다른 (포르투갈식 이름) 약들을 보는것도 흥미로웠고,  팔리는 약들이 한국 약국과 어느정도 비슷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자주 나가는 약들 목록 일부, 이름별로 분류된 약국 수납장

 

그리고 약을 분류하는 도중 따로  두는 약이 있었는데 약사님께서 이는 예약을  환자의 약이라고 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원하는  재고가 없을 시에예약을  두고 나중에 찾아가는 시스템입니다. 한국에서는 환자들이 약국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단골약국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또한 신기했습니다.

 

 외에도 한국 약국에서는   없었던 생소한 것들이 많았는데, 예를 들자면 지역 주민에게 화장품 설명회 열기, 혈당/혈압 검사 등의 건강 체크 서비스 제공, 임산부 초음파 검사(초음파의와 협업하는 시스템), 영양 섭취 카운슬링 등등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약사보다 넓은 유럽 약사의 직능을 경험하게 되어 부럽기도 했고 도전도 됐던 경험이었습니다.

1) 약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목록                             2) 초음파 실의 모습                                3 의약품 정제수 희석과정                 

 

2주간의 실습을 끝마친 후에는 SEP weekend라고 포르투갈로 SEP  학생들끼리 엠티 비슷한 여행을 갔습니다. 리스본으로 3 4일간 갔는데, 여기서 오랜만에 한국인도 만나고 카약도 타보고 잔디밭에서 밥도 먹고  밤에는 피자와 함께  세계의 약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며  같이 즐겁게 놀았습니다.

SEP WEEKEND 에서!

3. SEP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고싶은 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신청해보길 바랍니다. 사실 준비하는 과정속에 ipsf 사이트가 마비되는  어려움도 있었고, 코임브라에 도착해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문화 차이때문에  쉬웠다고  수만은 없었지만 지나고보니 모두 정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해외 약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포르투갈의 약국에서 직접 일해보며 어느정도 미래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필요했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SEP weekend(마지막 엠티)외에는 체계적으로 짜여진 소셜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던 것이입니다. 실습  일정표를 받았었지만 담당자들의 시험기간이 겹치고  바쁘다는 이유로   이외에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임브라로 SEP 학생들끼리 알아서 놀러다녀야했는데,  지역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곳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같습니다. 이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멤버들과 함께 불꽃 놀이도 가고 지역 축제에도 참가했으며 놀이기구도 타러 가고, 카페나 식당으로 맛있는 것들도 먹으러 가고 기숙사에서 요리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코임브라로 놀러온 타 지역 SEP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코임브라 지역축제와 불꽃놀이에 참가했던 룸메이트와 나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고 단언할  있습니다. 

학교에서 경험할  없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돌아가서 감사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써주신 KNAPS 교환학생국장 조영은님과 포르투갈 SEO Joana Neves  코임브라 담당자였던 Beatriz Carolina, 마지막으로 Farmacia de Celas 약국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SEP 고민하는 자들이 있다면 다들  한번 신청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