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UMMER 포르투갈 APEF 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후기
우석대학교 김나영
파견기간 : 2019.07.01~2019.07.15
▶파견 기관 : 연구실(Investigacao Quimica medicinal- professora Maria Manuel)
▶본 프로그램은 APEF(Associação Portuguesa de Estudantes de Farmácia)과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SEP 지원 동기
KNAPS를 가입할 때, 가장 매력적이었던 점은 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약학 학문의 식견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교류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아주 큰 장점이었습니다. 결론은, 제가 약학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도전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SEP 준비 과정
SEP(약대생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ML(Motivational letter), CV(Curriculum vitae), 국문신청서입니다. 국문신청서는 KNAPS에서 주는 양식이 있지만 ML과 CV는 저에게 모두 생소해서, 구글에서 form을 찾아보고 예시를 많이 보고 작성했습니다. ML은 지원동기를 영문으로 본인의 경험이나 장점을 지원서에 잘 녹여서 한 장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때 자신의 관심사나, 실습을 배정받고 싶은 곳을 어필을 하면, 원하는 곳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습 기간 동안 연구했던 경험들을 중점으로 작성을 하였고, 그 결과 연구실로 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CV는 일종의 이력서로, 인적사항, 본인이 해왔던 활동, 자격증, 경력 등을 나열하여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환학생 선정이 확실 시 된 후에 실습 Site의 제안이 오면 이때, 본인과 잘 맞는지를 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3. 2주간의 시간
코임브라 대학교는 1290년에 지어져 유럽에서 오래된 학교 중의 하나이며 유서가 아주 깊습니다. 이런 점이 제가 실습을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사가 깊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약화학 연구실의 maria manuel cruz silva교수님과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antimalarial drugs의 주제로 한 project를 주셨습니다. 주로 software로 항말라리아약들의 chemical structure들을 직접 그려보고, 이 structure들의 물리, 화학적 특징인 TPSA, Consensus LogPo/w, GI absorption, Lipinski등을 정리해보며, 항말라리아에 대한 최근 논문도 많이 접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매우 친절하셔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천천히 설명해 주셨고, 또한 포르투갈에서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항상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2주 동안 실습도 아주 값지고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COIMBRA 에서 실습 이외의 시간을 같은 기간에 교환학생들끼리 같이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케줄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스케줄에는 COIMBRA에서 유명한 명소나 공원 등이 있었습니다. Green park나 Choupal 국립공원에 가서 각자 먹을 간식을 가져와 같이 나눠 먹고 카드 게임을 하거나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케줄은 COIMBRA 대학교로의 견학이었습니다. COIMBRA 학생들이 직접 투어를 진행을 해주어서 더욱 의미 있었고, 정말 해리포터 영화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당시, 해리포터에서 본 웅장한 방에서 교수님 세 명 앞에서 학생이 논문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고, 마치 심판을 하는 듯한 광경을 2층 창문 넘어 지켜보았는데, 그 엄숙함과 장엄함이 창문 넘어서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각 나라에서 같은 시기에 COIMBRA 온 교환학생들은 총 9명이었는데 각국의 약대생들이 각자의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교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따로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함께 COIMBRA 근교 해변가도 놀러가기도 하고 시내에서 만나서 맛있는 것을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저도 더불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시간들이었습니다.
4. 맺음말
결론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지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각국의 친구들과 교류를 하면서 많은 점을 배우기도 했으며,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언어소통 문제와, 실습이 어디로 배정될지 모르는 불확실함이 있어, 고민을 하였습니다. 또한 작성해야 할 문서들도 부담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찾아보면서 작성을 하시면 큰 어려움 없이 지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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